시월의 마지막 날

2012. 10. 31. 11:43홍성범의 세상 이야기

 






시월의 마지막 날


하루하루 각도를 기울이며 떠오르는 아침 햇살..

시월을 떠나 보내는 아침 햇살을 보노라니

거슬을 수 없는 대자연의 순리는

저만큼에서 겨울을 준비하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.


따스한 햇살이 그리운 키작은 미류나무는

비쳐오는 햇살을 맞으려 고개를 쑤욱 내밀고

아침이슬 한 목음 머금고 벤치에 앉은 

 

영롱한 눈망울의 이름모를 새가

나를 보고 인사를 하네요.

간밤에 잘 잘느냐며 가벼운 웃음을 띄우니

마치 답례를 하듯 찌르륵찌르륵

 

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곤 어디론가 날아 가네요.


시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.... ^ㅗ^






2012.  10. 31   am 9:50


산움물 홍성범